자동차 부품인 라디에이터와 오일쿨러를 생산하는 업체인 삼성공조는 이미 가치투자자들에게 많이 알려져있는 알짜기업이다. 이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내가 투자를 하면서 벤치마킹을 하는 펀드인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꾸준히 매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1954년에 삼성공업사로 시작한 이 회사는 1987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었다.
30년 가량을 KOSPI 시장에 상장된채로 잘 버텨온 회사인 것으로 보아 역사도 있고
나름대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주요제품군은 자동차 라디에이터와 오일쿨러이다.
OEM방식으로 진행되는 자동차 부품이 주력인데,
라디에이터가 전체 매출의 66.10%, 오일쿨러가 27.66%를 차지하고 있어 이 두가지 제품군이 93.85%를 장악하고 있다. 주 판매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대우상용차, 대우버스차, GM대우와 같은 완성차 업체 이외에
대동공업, 동양물산등과 같은 농기계업체도 판매처로 확보하고 있으며, 중장비업체와도 연계되어 있다.

수출과 내수 비중은 3:1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자동차 부품업체의 특성상 완성차업체에 영향을 많이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대차, 기아차와 같은 완성차업체의 실적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종목뉴스를 한번 살펴보자.


최근 대주주 지분 이외에 오너들도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외에 12%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도 꾸준히 지분을 늘리고 있다.

간략한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PBR이 조금 낮다는 점과 주가에 비해 주당순자산이 많다는 점이 눈에 띄인다.
하지만 ROE와 영업이익률을 보면 큰 개선도 없고, 그다지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투자자들이 삼성공조에 관심을 주고 있는 것일까?
대주주는 지분을 왜 늘리고 있는 것일까?


영업외 수익에서 이것에 대한 답변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삼성공조의 영업이익이 2008년 기준으로 44억인데, 이를 훨씬 초과하는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영업이익을 초과할만큼의 이자를 발생시키는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V차트를 통해 알아본 결과, 당좌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순현금자산이 1100억원을 웃돌고 있다.
2010년 2월 16일 현재 삼성공조의 시가총액이 51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시가총액의 2배를 넘는 순현금자산을 가진 기업임을 알 수 있었다. 연이은 흑자기조를 이어가며 꾸준히 잉여현금을 늘려나가고 있는 기업이다.

바꿔 말하면, 2만원짜리를 만원에 살 수 있는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는 말이다.


현재 삼성공조는 하루 거래량이 1만주도 안된채 거래하기가 어려운 형국이다.
뿐만아니라, 고점에서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작년 고점인 7800원에서부터 이렇다할 반등없이 6300원에 이르렀다.

극단적인 소외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적이 드문 것이 사실인데,
총 상장 주식수가 812만주 정도로, 대주주가 36%를, 한국밸류자산운용이 13%를 쥐고 있어서
유통되는 주식의 수량이 극히 적다.

현재 바닥권의 가격대이며, 거래량도 바닥이기 때문에
사실상 더 내려가기는 힘들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안전마진이 확보되어있는, 가치투자하기에 좋은 종목임은 분명하나
인내와 시간이 필요한 종목이라고 생각된다.

기술적으로 60일선과 120일선이 최소한 하락추세를 마무리하고 옆으로 누울때
천천히 모아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한다.
posted by 미운오리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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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드와이트 2010.07.20 13:31  Addr  Edit/Del  Reply

    좋은 주식이나...시간이 문제네요..oem을 자사 브랜드로 런칭하는 계획이 있어야 영업수익성이
    좋아질텐데요..흠... pbr이 '조금낮은'게 아니라 엄청낮은 주식이죠... 갖고 있는 현금에 비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