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기업 중 하나인 송원산업
송원산업을 좋아하는 이유를 몇가지 기술해보려 한다.

송원산업은 1965년에 창사한 이래 45년간 산화방지제 및 안정제 시장을 꿋꿋하게 지켜온 기업이다.
약 2천만주의 주식이 상장되어 있고, 대주주 및 우호지분이 38% 정도로 안정되어 있다.
특히, 가치투자로 유명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서 6%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리자산운용에서도 7%대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산화방지제 및 안정제는 석유화학제품에 사용되는 첨가제의 형태로
석유화학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2006년말부터 송원산업에서는 아주 커다란 결정을 하나 하게 되는데
2006년 대규모 투자를 하게 되고, 2007년에는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다.


2006년 당시 시가총액은 1000억 남짓인데,
부채비율을 보면 우량하다고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 545%가 넘는다.

특히 2006년 당시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투자를 했다는 점인데
시장에서는 송원산업의 운명을 걸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2006년을 기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감가상각비도 증가하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완료를 알리는데
2008년부터 매출액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보아 공장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로 투자하던 사업은 바로 공장의 증설이었는데,
이는 바로 산화방지제 및 안정제의 주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제품의 원가를 낮추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한다.
석유화학의 특성상 원료값에 따라 매출 및 수익이 좌지우지 되는데
안정적인 원료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보다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현재 시가총액 기준으로 약 2000억 남짓하는데, 시가총액 1000억 올리자고 이만큼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원산업과 같은 케이스를 '설비투자 턴어라운드' 종목이라고 흔히들 말하던데,
설비투자 턴어라운드의 경우, 기업매출의 업그레이드 및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된다고 한다.
7~8배의 주가 상승이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2009년은 송원산업에게 행운이 따라준 한해였다.
송원산업은 2009년에 세계3위의 산화방지제 및 안정제 생산업체였었으나,
2009년 중반에 세계 1, 2위의 경쟁사가 금융위기로 인해 불가피하게 규모가 축소되었다.
세계 1위의 CIBA는 BASF에서 인수합병되었고(여전히 세계1위에 랭크되어있다.)
2위였던 Chemtura는 법정관리신청을 하여, 사실상 송원산업은 2위로 올라서게 되었다.
특히, CIBA로부터 제품을 구매하였던 다우케미칼 등과 같은 우량 회사들의 공급처로 송원산업이 낙점되면서
외형면 뿐만아니라 실익면에서도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

발빠른 송원산업의 경영진들의 움직임도 주목할만한데,
CIBA와 Chemtura의 위기를 틈타, 핵심인재들을 영입하는 등
시장지배력 향상을 위한 전략이 돋보인다.
(실제 Chemtura와 CIBA의 지휘를 맡았던 임원진을 영입하였다.)


   

 
송원산업의 성장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V 차트이다.
2007년 12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순이익이 회복되고 있다.

    

영업이익이 늘면서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차입금으로 인한 이자비용도 줄고 있다.

  

매출채권회전일수또한 50일 이내로 떨어지면서
장사가 잘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순이익률 역시 양호하다.

2007년 600%에 육박하던 부채비율도 200%이내로 떨어지면서 양호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3년만에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올해는 60원의 배당까지도 나누어주고 있다.
모든 면에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감한 투자의 성공과 경쟁사의 구조조정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얻게된 송원산업은
뿌려놓은 씨앗을 아직 거두어 들이는 수준까지 올라오지는 않았다는 것이 개인적인 판단이다.
이제부터 수확시즌인데, 전반적인 영업환경이 송원산업에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중국시장 및 중동의 석유화학부문 투자,
글로벌 경기회복세, 그리고 환율의 안정까지..
장기적으로 볼때 현재 주가는 너무나도 싼 것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미운오리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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