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을 가지고 슬슬 매수중인 종목, 빅솔론
조금은 어색한 이름이지만, 이바닥에서 나름 과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주 사업모델은, POS용 프린터 및 프린팅 메카니즘, 모바일 프린터 등이다.
POS용 프린터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신용카드 결제시 영수증 발급용 프린터를 말한다.
종이에 잉크를 뿌리거나, 플라스틱가루로 된 카트리지를 압착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POS용 단말에서는 감열지라는 용지를 사용해 열을 가하면 그부분이 까맣게 그을려 글자가 나타나는 형태다.

전체 생산물량의 75%는 해외수출물량이고
나머지는 내수용인데 POS용 프린터는 시장점유율이 약 40%, 프린팅 메카니즘의 경우 75%의 과점적 형태를 지닌다.
복권용 프린터, 신용카드 결제용, 키오스크, 티켓용 프린터 등 최근 들어 그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

7000~8000원을 유지해오던 주가가 최근에 급락했다는 점이 눈에 띄었으며, 이정도 가격이면 손해볼것 없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볼만 한 종목인 듯 하다.

최근 급락 이유를 보면, 성장주로 분류되는 빅솔론이, 매출 및 순이익의 성장이 정체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낳았다는 것이다. 꾸준한 성장을 담보로 주가 프리미엄을 받는 것이 일반적인 성장주에서는 성장종료를 의미하는 상황이라 주가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적자전환도 아닌상황에서 이 정도로 급락을 했다는 점이 좀 의아하다.
현재(2010.06.24) 주가는 5250원. PBR 1에도 못미치는 성적이다. 20%대의 ROE를 감안하면 저평가가 조금 지나치다.

빅솔론은 본래 삼성전기 내의 소형 프린터부문이 분리되어 미니프린터 제조사인 빅솔론으로 설립되었다. BIXOLON이라는 이름은 빅솔론이 판매하는 프린터의 브랜드 네임이며, 현재 세계시장점유율이 약 5% 정도로 꾸준히 늘려나가는 추세에 있다. EPSON/ZEBRA가 양분하고 있는 세계 미니프린터 시장에서 점차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며, 현재 중국 및 남미에 포커싱하여 성장을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다.

미니프린터 시장은 생각보다 만만하지는 않은 것 같다. 저가형 물량공세를 전략으로 한, 중국 및 대만 업체가 미니프린터 시장에 진입하려고 했지만, 신용카드 및 기타 티켓팅과 같이 제품의 안정성 확보가 중요한데, 가격경쟁에서는 성공했지만, 품질 및 안정성에서 실패한 중국/대만 업체는 미니프린터 시장에서 철수하기에 이른다. 결국,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산업분야라는 점이 증명이 된 셈이며, 수년에 걸쳐 입지를 다져온 빅솔론으로서는 가격경쟁력 및 기술면에서 해 볼만한 시장이 되었다.


빅솔론의 재무상태는 아주아주 양호하다.
부채비율이 26.8% 밖에 되질 않고, 유동비율또한 300%에 육박한다.
현금흐름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ROE 도 20~30%를 꾸준히 넘나들 정도로 좋은 상태를 유지중이다.

다만, 우려스러운 일은 매출 성장이 2010년 1분기에 꺾였다는 점이다.
성장주로서는 치명적일 수 있지만, 우려가 조금 심한 것이 아닌가 싶다.

무엇때문인고를 살펴보니, 환율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2010년 1분기에 판매물량을 살펴보면 오히려 2009년 4분기보다 판매량은 늘었다.
하지만, 2010년 1분기때 1100원대 초반까지 급락한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인해
상당부분 매출 및 수익감소를 겪어야만 했다. (75%가 수출물량이다.)

하지만 4월 이후부터 급격하게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과 중국 진출 등 각종 호재가 있었다.
완만한 환율변동에는 대처를 할 수 있지만, 급격한 환율변동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서도 적자가 아닌 흑자를 내고 있었고, 진입 장벽이 높은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라고 판단되는 바, 투자에 영향을 미칠정도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 회복중인 원달러 환율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보여지며, 이부분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면, 급속도로 본래 가격인 8000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이며, 20~30%의 ROE를 감안할때, 장기적으로는 PBR 2~3정도에서 평가받아야 적정가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2000원 정도..)

빅솔론은 배당 역시 나쁘지 않은데, DPS가 200원정도임을 보면, 시가배당률이 약 3.8% 정도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저평가 및 배당가치로 볼때 현재 상황이 상당히 좋은 매수포인트로 보여진다.
참고로 조만간 발표될 히든챔피언 산업에도 들어가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온갖 잡주들이 난무하는 코스닥시장에서 제대로 된 몇 안되는 종목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단기 악재로 인한 급락은 진부하지만 역사적으로 좋은 매수시점이 되었었다.
시간이 지난 후, 이번 급락이 좋은 매수시점으로 평가받길 기대한다.
posted by 미운오리새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삼양사에서 자회사로 있던 삼양이엠에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1주당 0.0064581주로 주식을 교환해주기로 했다.

삼양이엠에스는 주로 LCD 소재를 만들던 회사로
얼마전 삼양사 주식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LCD 칼럼 스페이서를 만들고 있는 바로 그 회사이다.

LCD 칼럼스페이서란, LCD 패널 컬러필터와 박막트랜지스터(TFT)기판 사이 간격을
일정하게 만들어 주는 기둥구실을 하는 역할인데,
주목할 점은 5월 초, 삼양사에서 삼성전자에 최종 품질테스트를 진행중이라는 뉴스가 떴다는 것이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삼성전자의 1차 테스트부터 최종 테스트까지 진행중이라는 말에 강세를 불러왔었다.
최종테스트에 합격했는지는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다.

삼성전자의 모든 전자부품은 다원화되어 관리된다고 한다
즉, 어느 한가지 부품도 독점공급이라는 것이 없고,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둘 이상의 부품공급업체를
협력업체로 둔다고 하는데 유독 LCD 칼럼스페이서란 놈만 일본의 JSR이라는 회사 제품이 독점공급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그 업체의 위상과 품질이 독보적이어서 그럴 것이고
견줄만한 다른 제품들이 없어서 그럴꺼라고 추측만 하는데
삼양사가 여기에 도전장을 들이민 것이다.

이미 정밀화학에서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아직 공시하지 않은 내용중에 이 내용이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이번 칼럼 스페이서를 만드는 회사를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합병이 될수도 있고.)
칼럼스페이서 분야 진출에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그 결과가 궁금하다.

History를 모르는 이들로서는 삼양이엠에스의 100% 자회사 편입이 무슨 영향이 있을까 궁금해할텐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삼성에 공급이 결정될 정도로 좋은 결과에 가까이 가지 않았나 싶다.
삼양사도 머지 않은 시기에 목표가에 도달하겠군.
posted by 미운오리새끼

댓글을 달아 주세요

관심종목 몇개.

1. 빅솔론

POS 단말기용 프린터 1위업체
이외에 모바일단말쪽에서도 세계1위에 ODM 형식으로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수출이 거의 70%에 육박하는 수출형 기업으로
환율리스크는 있지만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2. 동일기연

LG, 삼성에 EMC 납품
전자파차단용 필터를 제작하고,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듯한데
월드컵시즌이고 3D TV등 전방산업 호조로 인한 수혜를 톡톡히 받을듯

3. 모아텍

PC용 스텝핑모터 세계 1위업체
전기자동차하고 엮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

4. 영풍

비철금속 세계3위 제련업체
고려아연과 더불어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음
성장주로 분류되는 고려아연 지분도 가지고 있으며
대기오염 및 수질오염 저감장치로 신규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함

5. 인선이엔티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폐기물 발생시 처리해주며 얻는 수익과 폐기물의 후처리 결과물을 되팔아 생기는 수익,
이중 수익구조
1분기 실적악화로 인해 주가가 많이 하락해 있는 상황이며
워렌버핏 아저씨가 쓰레기 관련주에 투자했다는 사실도 투자의 묘미

6. 신도리코

국내 사무용기기 시장 1위
일본계 리코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음
성장성이 둔화되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매력이 없지만
현금성 자산이 많은데다가 중국진출 성공시 폭발적인 성장세가 기대됨

7. 에이스침대

배당매력과 함께 독점적 지위를 활용하여 꾸준한 ROE를 보여줌
posted by 미운오리새끼

댓글을 달아 주세요